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27일 "북한이 급속한
속도로 핵연료봉을 인출하고 있으며 이미 인출한 연료봉이 전체의 50%
에 달한다"고 유엔안보리에 보고해왔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이날오후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북한이 지금의 속도로 연료봉 인출을 계속
한다면 수일내로 추후 계측을 보장할수 없게된다 "고 말했다. 블릭스
총장의 보고는 북한이 연료봉 인출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금명간 북한
핵문제가 중대한 위기국면에 봉착하게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유엔안보리는 이날 오후 비공개 전체협의회와 5개 상임이사국
모임을 잇따라 갖고 블릭스 총장의 보고를 듣고 북한핵문제를 긴급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