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벌목장에서 일하는 북한노동자 수백명이 탈출을 해 러시아 주재
우리 공관에 잇따라 귀순을 요청해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및 러시아와 관계를 고려, 이들 북한 노동자의 귀
순을 무조건 받아들이기 어려워 유엔난민고등판무관(HCR)의 지원을 요청하
는등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시베리아 하바로프스크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
들의 상당수가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을 잇따
라 찾아와 귀순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제까지 귀순을 요청한 북한노동자의
수는 1백-1백5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