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수출용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위해
이들중소부품업체에게 직접 대출해주는 융자제도를 신설,오는3월부터 시행
키로 했다.

15일 수출입은행은 산업설비 선박등 자본재 수출과 관련한 부품을 생산
납품하는 중소기업에게 저리 자금을 지원해주는 물품공급계약서에 의한
수출용부품 제작자금 융자제도를 마련해 올해 8천5백개기업을 대상으로
4천2백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은행은 지금까지 자본재연불수출시 원수출업자(대기업)에게 부품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제작공정에 따라 대출해줌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청중소업체
들이 부품제작시 자기신용에 의해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시정
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융자대상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원수출업자나
우량기업 보증을 담보로 인정해주는등 담보조건을 완화하고 금융기관 지급
보증서를 내면 보증수수료를 감안해 대출금리를 0.5%포인트 낮춰 주는등
담보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키로했다.

제작자금 대출금리는 <>지급보증서 제공시에는 연 8.0% <>물적 담보나
원수출자또는 우량기업 연대보증시 연 8.5% <>동종업체 계약이행보증이나
신용대출땐 연 9.0%이다.

수출입은행은 신용대출의 대상기업을 종전의 "수은내국신용장"을 받은
중소납품업체에서 물품공급계약서를 체결한 모든 중소업체로 확대하고 건별
신용대출 유자비율도 현행 수은내국신용장금액의 70%에서 물품공급계약서
금액의 90%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