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부는 미국의 미사일요격용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3월중 주
한미군기지에 실전 배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28일 "클린턴 미대통령이 아직 패트리어트 미사일의한
반도 배치에 대해 최종 승인을 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승인을 하게 될 것으
로 안다"며 "우리 정부도 원칙적으로 실전배치에 동의하는 입장이기 때문
에 오는 3-4월께 이 미사일을 미군기지에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번에 배치될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규모는 모두 36기"
라고 말하고 "서울과 수도권등 인구과밀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것보다는 주
한미군의 전략요충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반도 배치는 미국이 중.장기적으로
추진중인 방어용 미사일망인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 구축의 첫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