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교통기본법"(가칭)을 제정,이를 바탕으로 도로 철도 항공 항만등
기간교통시설과 관련한 교통계획및 시행을 통합관리하고 장기계획으로
구축되는 국가기간교통망을 종합운영키로했다.

또 영종도신공항을 포함해 교통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개방하고
산업부문 물류비용절감대책으로 철도와 해운의 화물수송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수도권과 부산권에 현행 지하철과 다른 신도시철도건설을
추진하는한편 철도 고속버스 승차권의 상시예매제도를 도입,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오명교통부장관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올해 교통부
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오장관은 "수송력확충및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93년 현재 매출액의
17%에 이르는 기업의 물류비용을 대폭 낮춤으로써 국가경쟁력을 강화할수
있는 교통정책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교통부업무계획에 따르면 전국교통망의 효율적인 개발및 구축을 위해
건설부등의 국토종합개발계획과 상공자원부등의 국가산업발전전략과 연계된
국가기간교통망 발전계획을 세워 시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도로 철도 항공 항만등 수송시설이 총망라된 장기적인
교통계획의 수립및 시행을 위해 각부처에 분산돼있는 교통업무를 일원화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있는 내용을 담은 교통기본법의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법안에는 특히 매년 추진할 단기계획과 5-10년단위로 교통망을 확충.
보강하는 중장기계획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근거가 규정된다.

교통부는 또 물류비용절감을 위한 화물수송능력 확충방안으로 수원-천안간
2복선전철화및 영동선전철화사업을 비롯 수도권과 부산권에 내륙화물기지와
복합화물터미널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국책사업에서는 올해 상반기중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및 계약체결을
완료하고서울 대전 대구 부산등 고속철도역 건설에 따른 민자유치방안을
확정하는 한편 서울 부산의 차량기지용 부지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영종도 신공항의 여객및 화물터미널에 국내항공사는 물론
외국항공사도 투자할수 있는 투자유치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따라 외국항공사도 신공항에 정비소 기내식공장등을 설치할수
있게된다.

교통부는 이밖에도 올해중 수도권에 1백12. 5km의 철도를 완공하고
수도권및 부산권에 경량전철등 신도시철도를 건설하기위한 기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철도 고속버스 승차권의 상시예매제도를 도입해 철도는 추석
설날등 교통혼잡기간의 예매기간을 현재의 90일에서 연중예매로 바꾸고
고속버스도 연중예매가 이루어지도록 단계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