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집 안에만 있으면 병나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이 달라졌다. 모두가 인적 접촉을 극도로 꺼리다 보니 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모임은 아예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다반사가 됐다. 그러다 보니 바깥에서 식사하는 일도 줄어들고, 점점 집 안에만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물론 외출하지 않으면 감염원과의 접촉이 차단되니까 감염의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맞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특히 집안 공기를 환기하지 않고, 창문을 닫은 채 생활하면 집 안에 있는 미세먼지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래서 바람이 잘 불 때를 이용해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집 안에만 있으면 병나요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집 안에 가만히 웅크리고 있으면 기혈 순환이 느려지고 근력이 약화된다. 이는 면역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평소 집 주위를 가볍게 산책하거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과 2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만약 스스로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마스크를 착용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집 안에 있을 때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의 경우에도 정확하게 자세를 갖춰서 천천히 반복하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집 안에서 운동을 할 때는 가급적 음악에 맞춰 하는 것이 더 좋다.

활동 공간이 좁아지고 운동량이 떨어지게 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우울해지면서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2차적으로 임파계에 영향을 줘서 면역력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듣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으며, 춤을 추거나 율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운동량이 떨어지다 보니 식욕을 잃거나 제대로 식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조금씩 먹더라도 시간을 꼭 지켜서 먹는 것이 중요하며, 영양 불균형이 되지 않도록 골고루 먹어야 한다. 평소 자신의 면역력을 높여줬던 식품이나 한약 등을 찾아 복용하면 좋다.

코로나19는 환자의 80%가 증상을 못 느끼거나 특별한 치료 없이 가벼운 감기 증상 정도로 앓고 지나간다고 한다. 나머지 20%는 폐렴 등의 중증으로 넘어가는데, 이는 평소 건강 상태와 면역력에 좌우된다. 따라서 집 안에 있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착실히 건강 관리를 해야만 한다. 그래야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감염되지 않고, 설령 감염되더라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