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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순수 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차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세먼지 감축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수소연료전기차는 6만7000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버스는 2000대 보급된다면서 “디젤(경유)차 감축과 함께 미세먼지 개선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친환경차로 환경,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개선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이 수소전기차 양산 분야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제조업의 새 활력을 지원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전기차는 지난해에만 3만2000대가 새로 보급됐다”며 “수소전기차는 177대에서 889대로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서울, 울산, 광주 등 15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2020년까지 3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상용차(트럭·버스) 생산공장이 있는 전주를 거점화해 수소 버스, 트럭 등을 만들기로 했다. 수소 버스는 실증 과정을 거쳐 경찰 버스로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와 조선, 석유화학 같은 전통 주력 제조업에 혁신의 옷을 입히겠다”며 “지난해 발표한 제조업 혁신 전략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