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세보엠이씨를 남북경협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실적주로 제시했다.세보엠이씨는 건설 시공에 필요한 배관 제작 및 각종 설비사업에 특화된 전문 건설 업체다. 기계설비 시공능력은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까지 고객사의 설비 증설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남북경협 최대 수혜 산업인 건설업종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세보엠이씨는 경협 진행시 주거 시설 건설, 오피스 건설, 인프라 구축 등에서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에 올 들어 가장 많은 25조원의 시중자금이 몰렸다. 전통 제조업의 대표 격인 이른바 중후장대 산업 공모주에 이만한 자금이 모인 것은 2021년 현대중공업(56조원) 후 처음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5개 증권사가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IPO)를 위해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경쟁률이 256 대 1을 기록했다. 총 청약자금은 25조923억원, 청약 참여자는 계좌 수 기준으로 105만 명에 달했다.공모주 시장에 2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린 것은 지난해 9월 두산로보틱스 청약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회사가 3년간 배당성향 50~70%를 약속한 데다 올해 공모주 가운데 유일하게 공모가가 희망가격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점 때문에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는 평가다.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가는 8만34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이다. 이 회사의 일반 공모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대형 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배정철/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