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사고 예측·대응 가능

유니티가 가상현실과 현실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동 되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글로벌 기술 흐름을 주도한다고 19일 밝혔다.
유니티, 디지털 트윈으로 미래 기술 이끈다

존 리키텔로 유니티 CEO는 지난해 11월 열린 '유나이트 2022' 간담회에서 디지털 트윈에 대해 위와 같이 진단했다. 실제로 디지털 트윈은 도시, 공항,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알테어가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데이터 과학, 정보 기술(IT) 및 정보 시스템(IS), 제품 개발, 경영 관리 등과 관련된 직무 종사자 2,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 디지털 트윈 글로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9%가 디지털 트윈을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도입 기업 중 71%가 지난 1년 내 해당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은 65%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10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지 않은 한국 응답자 가운데서도 56%가 향후 1~2년 이내에 관련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답하며 디지털 트윈 활용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디지털 트윈 시장 역시 2026년 333억 달러에서 2035년 1,15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영 최적화부터 ESG 목표 달성까지, 기업 운영의 전방위적인 측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 가운데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가 디지털 트윈 산업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트윈 기술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CES 2023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차 소프트웨어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자동차 구입의 미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모라이가 선보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등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혁신 기술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유니티 역시 CES 2022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차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유니티와 현대차는 MOU를 통해 실시간 3D 메타버스 플랫폼에 현실의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디지털 트윈 개념을 바탕으로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메타팩토리를 통해 현대차는 현장 밖에서도 최적의 운영 여건을 평가, 계산, 조성하기 위한 수많은 시나리오의 가상 테스트가 가능하다. 또 소비자들은 영업, 마케팅 및 경험 전반에 걸쳐 디지털 방식으로 다양한 자동차 관련 솔루션을 체험하고 테스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