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3.23포인트(2.49%) 오른 30,224.1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15포인트(2.78%) 상승한 3,780.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3.01포인트(3.26%) 오른 11,168.45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지난 9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을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채용공고 등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아시아 시장에서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치면서 중앙은행들의 속도조절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날 나온 제조업 지표 등에서 경기 둔화세가 뚜렷하게 감지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5bp가량 떨어진 3.57% 근방에서 거래됐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4%까지 올랐던 데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04% 근방에서 거래됐다.

S&P500지수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는 가운데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4% 가까이 상승했다.

기술주가 3% 이상 오르고, 산업과 금융, 자재(소재) 관련주도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의 주가는 네이버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13%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는 3분기 생산이 전 분기 대비 67% 늘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과매도 상태에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심리가 취약해 변동성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지수가 9월에 9% 이상 하락하고, 연초 이후 지난 금요일까지 25%가량 밀려 우리는 주가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매도 압력의 일부는 지금은 종료된 분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의해 일부 주도됐다"라며 "주식에 대한 심리가 매우 약해 주기적 반등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정책 금리에 대한 기대로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가 반등에는 연준의 방향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더 느린 확장세를 보여줬다며 연준 당국자들이 강한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지표는 많은 투자자가 현재 속도로 연준이 계속 긴축하긴 어려울 것으로 믿을만한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유럽증시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3.36%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2.44%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2.76%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에 2% 이상 올랐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0% 오른 배럴당 85.47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37% 상승한 배럴당 90.92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다우 3만 회복하며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