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그러든 달러 강세…환율, 10원 넘게 하락하며 1,256.2원 마감
27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하며 1,250원 중반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8원 내린 달러당 1,256.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4월 29일(-16.6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261.0원에 출발, 낙폭을 키우며 한때 1,252.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달러 강세가 수그러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간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1.5%로 잠정 집계돼 시장 예상보다는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번 지표가 미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달러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1.5선까지 하락했다.

이 수치는 2주 전까지만 해도 105선까지 오르며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 증시가 전날 뉴욕증시의 추세를 좇아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도 외국인 투자자의 2천억원에 가까운 순매수세에 힘입어 0.98% 오른 채 장을 종료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5.64원)에서 5.8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