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 긴축 우려 속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5% 하락한 7,661.0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42% 내린 15,425.1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7% 하락한 7,011.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1.00% 내린 4,155.2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더 긴축적인 통화 정책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7.5%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강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7월 1일까지 10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7월 전까지 연준은 모두 세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따라서 불러드 총재의 발언은 3번의 회의 때마다 25bp씩 금리를 올리는 것에 더해 정례회의 없이 한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 번은 50bp의 파격적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