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이 아니라 국장입니다"...`수사반장` 최불암, 명예치안감 승진
배우 최불암이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된 지 50년 만에 명예 형사국장으로 `영전`했다.

경찰청은 20일 최불암 등 기존 명예 경찰관 중 일부를 승진 위촉하고, 배우 김영철과 산악인 엄홍길, 드라마 작가 김은희 등 7명은 신규 위촉했다.

앞서 최불암은 1970~1980년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반장 역할을 맡아 경찰의 이미지를 높인 공로로 50년 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됐다. 이후 50년 만에 명예 치안감으로 승진, 초대 명예 형사국장이 됐다.

최불암은 오는 21일과 28일 대한민국 경찰 수사 이야기를 담은 MBC TV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수사반장`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최불암은 "`수사반장`에 출연한 이후 50여 년간 경찰 수사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음을 체감한다. 초대 명예 형사국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과 소통하는 경찰의 모습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성환은 `선선선` 교통정책 홍보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교통안전과장(총경, 이하 명예직)으로, OCN 드라마 `보이스` 시리즈에서 112센터장으로 열연한 배우 이하나는 명예 112상황팀장(경장)으로 승진했다.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통해 시민과 소통해온 배우 김영철은 명예 지구대장(경정), 경찰청 범죄예방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박상원은 명예 생활안전과장(경정), 불굴의 의지로 세계 유명 고산을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은 명예 경찰특공대장(경정)으로 신규 위촉됐다.

22년간 경찰 문화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온 화백 정성태는 명예 피해자보호팀장(경정), `시그널`·`싸인`·`유령` 등 다수의 인기 수사극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 김은희는 명예 과학수사팀장(경감), 강력반의 폭력조직 소탕을 다룬 영화 `범죄도시`의 감독 강윤성은 명예 강력팀장(경감), 경찰대학생들을 그린 `청년경찰`의 감독 김주환은 명예 형사팀장(경사)으로 위촉됐다.

경찰은 1967년부터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찰행정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국민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하고 있으며 140명이 활동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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