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 캐파, 대만과 1%차 초접전"
한국과 대만이 전세계 반도체 생산능력 점유율 1위를 놓고 1%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근소한 차이로 앞선 곳은 대만이다.

15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대만의 전세계 반도체 생산능력 점유율은 21.4%로 한국(20.4%)과 1% 차이다.

뒤이어 일본(15.8%), 중국(15.3%), 북미(12.6%), 기타(8.9%), 유럽(5.7%) 순으로 조사됐다.

10나노(㎚·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미만 초미세 공정 생산능력은 한국이 37%를, 대만은 62%를 차지했다.

10나노 미만 전 세계 생산규모는 200㎜ 웨이퍼로 환산했을 때 147만장 수준이다.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나노` 단위에서 10나노 미만은 현재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에서 10나노 미만의 양산 공정을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2곳 뿐이다.
"韓 반도체 캐파, 대만과 1%차 초접전"
현재 전세계 반도체 제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0나노 이상부터 20나노 미만 회로 선폭 대에서는 한국이 29.3%의 생산능력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0나노 미만부터 10나노 이상 제품 비중은 전 세계 웨이퍼 생산능력 2081만장 중에 800만장에 달한다.

이밖에 40나노 미만부터 20나노 이상 공정에서는 대만이 2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은 27.3%로 집계됐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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