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국방부에 7,400억원 규모 코로나 진단키트 납품 계약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이 진행하는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군시설, 요양원, 지역검사소, 주요 시설물 등 미국내 25,000개 지정 조달처로 디아트러스트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주단위 공급을 시작한다.
디아트러스트는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이다.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며 추가 장비없이 검사 후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민감도는 93.3%, 특이도는 99.0% 수준의 정확성을 보인다.
회사는 계약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로 계약금액은 상황에 따라 최대 7,38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입찰에 ‘미국산 우선 구매법’이 적용된 상황에서도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은 미국기업 제품 또는 미국내 생산제품에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에서의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법으로 손꼽힌다.
셀트리온은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및 자유무역협정(FTA) 가입국이라는 점에서 최소 입찰 요건을 충족해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심사 끝에 한국업체로는 최초로 미 국방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대규모 공급자에 선정됐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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