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정신 더럽혔다"…장제원 아들 노엘 `퇴출` 성명
20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힙합 갤러리 이용자들은 장 씨의 퇴출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서 이들은 "래퍼 노엘은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각을 나타낸 힙합 아티스트로서, 한정된 스타일이 아닌 여러 장르를 소화해 내는 능력을 선보였으나 두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으며, 힙합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노엘이 힙합의 숭고한 정신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스스로 힙합계에서 나가길 바란다"며 "향후 수사·사법 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노엘을 일벌백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장 씨의 음주를 의심하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 씨는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돼 간단한 조사를 마친 후 집으로 귀가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한 뒤 장 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장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팬 여러분,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4월 부산 부산진구 한 길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됐으며,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과 장씨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은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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