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예보 매각에 오버행 우려 해소"
NH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예금보험공사 지분 매각이 우버행 우려를 해소시킬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예보의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은 오버행 리스크에 따른 주가 할인 요인이었지만 향후에는 이러한 리스크가 소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급 여건 개선도 기대가 가능하다"며 "신규 투자자는 주로 경영 참여를 고려한 장기 투자자가 돼 단시일 내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민영화에 따라 기존보다 더 적극적인 경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예보는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 지위 및 비상임이사 추천권을 상실하게 돼 사실상 완전 민영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매각 규모가 전체 지분의 최대 10%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전일 예보는 우리금융지주 잔여 보유 지분 15.13% 중 10%를 희망 수량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4월 2% 블록딜에 이어 두번째 매각이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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