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美증시, 기술주 반등 견인…엔비디아 3.98%↑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8월 20일 오전 6시 현재]

불안한 美증시, 기술주 반등 견인…엔비디아 3.98%↑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 델타 변이·테이퍼링 불안에 다우 0.19%↓


현지시간 19일 뉴욕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불안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34,894.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13% 오른 4,405.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14,541.79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 의사록의 여파가 여전히 증시에 반영됐다. 연준이 올해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8월 26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이나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추가 시그널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 지표는 고용시장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4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3월 14일 가장 적은 수준이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넷플릭스가 4.18%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애플과 구글은 각각 0.23%, 0.17%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JP모건이 애플의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0.09%, 0.42%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의 경우 백화점과 비슷한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미국에서 개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테슬라

우리시간 20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인공지능(AI) 데이`를 앞두고 테슬라 주가는 2.25% 하락 마감했다.

■ 엔비디아

엔비디아 주가는 그래픽 카드 판매 호조 속에 월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하며 3.98% 올랐다. 인텔(+0.48%), AMD(+0.25%), 등의 다른 반도체주도 상승했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0.48% 하락했다.

■ 백신 관련주

백신 관련 주가는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는 각각 5.8%, 8.8% 떨어졌고, 화이자도 1% 내렸다. 반면 존슨앤존슨은 0.78% 소폭 올랐다.

■ 로빈후드

전날 암호화폐 투자 증가에 따른 호실적에 급등했던 로빈후드는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10.26%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델타변이 확산에 美테이퍼링 우려까지…1∼2%대↓


현지시간 19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속에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 내린 15,765.8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4% 빠진 6,605.8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와 범유럽 지수인 Stoxx50도 1.5%씩 하락한 7,058.86, 4,125.18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혼조…금융주 약세


현지시간 19일 A주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7% 하락한 3465.55, 선전성분지수는 0.23% 오른 14487.36,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92% 상승한 3278.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하락은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금융주 약세의 영향이 컸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가 금융주 약세를 주도했다. 이날 새벽에 연준이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고위 인사들 다수는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이르면 이달 26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구체적인 테이퍼링 착수 시기가 언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의 돈줄 조이기가 임박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군수주가 강세를 보였고, 온라인 교육, CRO테마 등이 상승했다. 테마주 가운데 홍멍테마주가 활황세를 보인 반면 수소에너지, 맥주 테마는 약세를 보였다. 이와 동시에 석탄, 석유, 철강, 화학공업 등 경기순환 섹터가 집단 하락했다. 오후장에서 혼조세가 다소 완화돼 창업판지수는 한때 3300까지 올랐다. 리튬테마가 재차 상한가 흐름을 보였고 자동차, 칩 관련주 역시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1%↑…빈그룹 상승 견인


19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1.02% 오른 1374.85에 장을 마감했다. 총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약 4.5% 증가한 25조5100억 동(VND), 미화로는 약 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1.04% 상승한 1505.01로 장을 마쳤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C)의 6.23% 상승은 VN지수를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부동산, 증권, 산업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플라스틱-화학생산 그룹주의 상승세도 VN지수 상승을 함께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날 장보다 늘어난 거래량도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호찌민거래소는 1.8% 늘어난 6억5300만 거래, 하노이거래소는 3% 늘어난 1억5200만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은행업 0.15%, 증권업 2.44%, 보험업 1.03%, 부동산업 2.34%, 정보통신업 0.54%, 도매업 0.29%, 소매업 0.09%, 기계류 -1.65%, 물류업 0.20%, 채굴·석유업 -1.14%를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36% 상승한 346.07을,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23% 오른 94.71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 델타 변이·달러 강세에 석달 만에 최저


뉴욕유가는 델타 변이 우려와 달러 강세에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현지시간 19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 하락한 배럴당 63.69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델타 변이로 사람들이 여행을 자제할 경우 원유 수요가 더욱 부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금]

■ 달러화 강세 등에 사흘 연속 하락


금 가격이 사흘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연준이 테이퍼링의 조기 실시를 시사하는 의사록을 공개한 영향 등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금 가격을 압박했다. 온스당 1,800달러를 앞두고 기술적 저항도 여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시간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1% 내린 온스당 1,78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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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美증시, 기술주 반등 견인…엔비디아 3.98%↑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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