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베트남 보건부는 4일 18시 30분 기준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 7,623명을 기록해 전날 기록한 8,377명 보다 750여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5일 간의 확진자 수를 보면 꾸준하게 7천명 대에서 8천명 대를 오르내리며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4차 확산에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베트남의 경제도시 호찌민시의 경우는 연일 하루 4천명 대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7월 22일 3,438명을 기록한 이후 이날 13일 만에 처음으로 3천명 대(3,300명)를 기록했다.

호찌민시를 둘러싼 지역의 확진자 숫자는 오히려 늘고 있는데 연일 1천명 대의 확진자가 나오던 빈즈엉성은 이날 2천명 대(2,143명)로 늘었고, 롱안 427명, 동나이 389명 등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 않아 급기야 이들 지역의 일부 도시에 대해 24시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현재 베트남 코로나 상황의 컨트롤 타워 역을 맡고 있는 부득담(Vu Duc Dam) 부총리는 "현재 총리령 16호인 `사회적 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더욱 이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라"고 발표했다.

이어 유통업자들에게는 "각 지역의 슈퍼마켓 등에서는 생필품 재고를 파악해서 충분한 생필품들이 주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4차 확산으로 이날까지 확진자는 베트남 전국에서 모두 173,914명, 지난해부터 이어진 누적 확진자 수도 177,813명 그리고 사망자는 2,327명으로 늘었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