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영향 덜한 지방... 하반기 신규 분양 아파트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등 주목
서울과 기타지역에 거주지를 둔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가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도권 대비 지방이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과 진입장벽이 낮은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는 전년동기간(21년 1월~5월) 대비 3만7,279건→4만5,246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아파트매매거래가 증가한 지역은 충남, 강원, 경북, 경남, 충북 등 순이었다. 충남은 전년동기간 대비 2,999건 거래가 증가했고 △강원 1,698건 △경북 1,675건 △경남 1,313건 △충북 1,298건 등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아파트매매거래가 증가했다.

반면 울산, 대전, 세종, 대구 등 4개 지역은 전년동기간 대비 아파트매매거래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탈 서울 행렬의 종착지로 여겨졌던 경기, 인천의 아파트매매거래도 전년동기간 대비 3만8,617건→3만6,400건으로 감소했다.

지방 아파트매매거래가 잇따른 데는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부동산 규제 영향 또한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5월 기준 지방의 평균아파트매매가격은 2억5,173만원에 그�다.

여윳돈이 많지 않아도 아파트매매가 가능하다 보니 속칭 `부린이`들도 매매에 뛰어들고 있는데다 지방 비규제지역의 경우 임대주택 등록 시 거주의무기간이 없고 청약, 전매, 대출 등 규제의 영향까지 덜해 신규 분양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재 지방 비규제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거나, 6개월(공공택지 제외)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수도권 1년) 이상인 세대주, 세대원에 상관없이 1순위 청약도 가능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매수를 통한 내 집 마련과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청약, 전매 등을 통한 시세차익의 조기 실현까지 가능한 만큼 기존 아파트의 매수는 물론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 열기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지방에서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819세대),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373세대),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998세대), `더샵 광양베이센트` 등 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7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산 44-12번지 일원에 짓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내 14년만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원호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미중학교, 구미고등학교, 구미여자고등학교 등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대구·경북권역을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 23년 개통 예정) 경부선 구미역과 경부고속도로 구미IC, 북구미IC(21년 10월 개통 예정) 등 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20-1번지 일원에 짓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 첫 번째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한 상무지구도 인접해 있다.

한라는 7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34-2번지 일원에 짓는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54~84㎡, 총 998세대로 공급된다. 천안의 대규모 주거단지인 스마일시티와의 경계선에 자리하며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7월 전남 광양시 황금지구 1-1블록에 짓는 `더샵 광양베이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5개 동, 전용면적 84~145㎡, 총 727세대 규모다. 단지 맞은편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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