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깜짝선물`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오늘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22일 오후 접견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김 대표를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지난 19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문 대통령을 예방해 협의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 접견에는 우리 측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준구 평화기획비서관, 미국 측 로버트 랩슨 주한 대사대리, 정박 대북특별부대표가 배석한다.

김 대표는 이번 방한 기간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여러차례 냈다. 이날 오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금이 한국과 미국 모두에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우리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변해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는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우리 측 제안에 호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통으로 꼽히는 김 대표는 지난 3월 문 대통령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을 접견할 때 청와대를 찾았었다. 당시에는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직함을 달았다. 이후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북특별대표로 깜짝 지명했다.

김 대표 지명에 문 대통령도 `깜짝 선물`이라며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성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한 분"이라며 "통역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기대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