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우려 속 나스닥 나홀로 상승…금값 4.7%↓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6월 18일 오전 6시 현재]

긴축 우려 속 나스닥 나홀로 상승…금값 4.7%↓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 FOMC 소화·지표 부진에 혼조


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하락한 33,823.4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04% 떨어진 4,221.8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7% 오른 14,161.35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 FOMC 회의에서 2023년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전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지면서 시장의 불안은 커졌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변화를 시사할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돼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회의 이후 1.55%까지 올라섰으나 이날 다시 1.51%대로 떨어졌다. 다만 30년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날 3.25%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talking about talking about)"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선다면 먼저 모기지 담보증권(MBS)을 축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 주택시장의 과열 양상을 볼 때 MBS를 사주는 것이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모기지 금리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나온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고용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만7천 명 늘어난 41만2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리 하락 여파로 기술주가 1% 이상 올랐고, 헬스케어와 임의 소비재, 통신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가 유가 하락으로 3% 이상 떨어졌고, 금융주와 자재, 산업 관련주들도 1~3% 가까이 하락했다. 자재 관련주들은 달러 강세와 함께, 중국이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분을 풀기로 했다는 소식에 악영향을 받았다.

[특징주]

■ FAANG


채권 금리 하락 여파로 기술주는 올랐다.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이 2.2% 가까이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모두 1%대 강세를 보였다. 구글은 0.8%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테슬라

이날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2%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9% 오른 616.60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美 증시 지표 부진에 혼조…엇갈린 증시 전망

WSJ "투기적 움직임, 닷컴 버블 때와 비슷해"

테퍼 "연준 발표 불구 증시 여전히 좋아"


이날 뉴욕증시가 지표 부진 속에 혼조세로 마친 가운데 월가에서는 최근 고점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뉴욕증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기차와 마리화나, 스팩 등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 나타난 움직임이 1999년 말과 2000년 상반기에 닷컴 버블 때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주가 수익률과 투자자들의 행동에 유사한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1999년 9월 말부터 2000년 3월까지 증시가 고점을 기록할 때 나스닥 지수는 무려 83%가량 올랐다. 이때 닷컴 관련주들이 거의 3배 가량 폭등했다. 저널은 당시 닷컴 버블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대마 관련주들이 당시 닷컴 관련주들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업종 모두 인기를 얻던 유행주가 이듬해 2~3월에 고점을 찍은 점에서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2000년도 당시 지수가 3월에 고점을 찍고 난 이후 보였던 움직임이 현재 증시에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고점에 있던 종목들의 주가가 25%에서 30% 가량 하락한 것이다. WSJ은 이러한 움직임으로 미루어 봤을때, 조만간 뉴욕증시가 큰 하락이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미국 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는 이번 연준의 결정을 옹호하면서 주식시장이 여전히 괜찮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테퍼는 간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일정을 앞당겼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괜찮다"라고 답했다. 테퍼는 앞서 연준의 3월 FOMC 회의 때도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끝날 것 같다"며 "증시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로 그 뒤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그의 주장이 맞았다. 현재 증시가 고점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 잭슨홀 미팅과 연준의 9월 FOMC 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JP모건 "FOMC 상당히 매파적…2022년 금리인상 전망 위원 증가"

골드만 "연준 `현 물가 2% 하회` 표현 주목…매파로 이동"

씨티 "파월 `추가 진전까지 상당한 시간` 표현 다소 매파적"

6월 FOMC에 대한 글로벌IB 평가를 살펴보자. JP모건은 FOMC 결과가 예상보다 상당히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점도표상 2023년중 2차례 금리인상,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시 테이퍼링을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음을 시사한 점, 점도표상 2023년중 금리인상 뿐 아니라 2022년중 인상을 전망한 위원도 늘어난 점 등을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물가가 2%를 하회중이라는 표현을 수정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연준이 매파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점도표상의 정책금리 전망 변화는 매파적인 것으로 평균물가목표제의 후행적 성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시티은행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과 관련 ‘상당한 추가 진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라는 표현에서 ‘아직 멀리 있고’라고 수정한 점이 다소 매파적인 변화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금리인상 시기는 2022년 12월로 점쳤다.

■ 원자재 가격, 中 규제·달러 강세에 하락

구리·원목·옥수수 값 꺾여…인플레 우려 축소


치솟던 원자재 가격이 천장을 치고 내려오는 모습이다. 이날도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몇 달 간 이어오던 상승세가 꺾였다. CNBC에 따르면 팔라듐과 백금의 선물가격은 각각 11%와 7% 넘게 빠졌고 옥수수는 6%, 구리는 4% 가량 하락했다. 최근 급등하던 유가도 1% 넘게 내렸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중국 당국의 규제 여파로 이번주 초부터 낙폭을 키웠다. 중국은 원자재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시장에 풀기로 결정했고 특히 국영기업에 대해서는 해외 공급망 위험 관리도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중국 국가식량 물자비축국은 지난 16일 구리와 알루미늄, 아연 등 원자재 비축물량을 단계적으로 시장에 풀겠다고 밝혔다. 원자재는 공개 입찰을 통해 제조기업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여기에 전날 연준이 FOMC 결과 발표 때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상승 압력을 가한 점도 원자재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연준의 발표 이후 달러화 가치는 1.6% 큰 폭으로 올랐다. 원자재 가격은 보통 달러로 책정되기 때문에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국채수익률과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원자재를 포함해 전반적인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에서도 에너지와 광산주를 비롯한 원자재 섹터의 낙폭이 컸다.

■ 바이든, 시진핑과 정상회담 추진

美 FCC, 안보위협 장비 승인 금지 추진

화웨이·ZTE 등 中 기업 겨냥…미중 갈등 우려

간밤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전화통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기존 동맹국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공동전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와 코로나19 기원 문제 등을 직접 거론했고, 나토 공동성명에서도 중국을 잠재적 안보 도전이라고 규정하는 등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만드는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

한편 간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의 화웨이와 ZTE를 비롯해 미국 안보에 위협을 줄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 기업의 승인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은 이 방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방안에 따르면 향후 미국의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되는 장비에 대한 모든 승인이 금지된다. 과거 승인됐던 기업의 철회도 가능하다. 지난 3월 FCC가 국가안보위협으로 규정한 화웨이와 ZTE, 하이테라, 하이크비전, 다화 이렇게 5개 중국 기업이 먼저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전에 미중 갈등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상태다.

■ MSCI, 가상화폐 인덱스 출시 검토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 상장 추진

美 SEC, 비트코인 ETF 승인 또 연기


비트코인을 둘러싼 호재와 악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글로벌 증권지수 발행인 MSCI의 헨리 페르난데스 CEO가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인덱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12개월에서 18개월 이내에 상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거래 승인을 또 연기했다. SEC는 앞서 지난 4월에도 비트코인 ETF 승인을 연기한 바 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주시하며 혼조

현지시간 17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연준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4% 하락한 7,15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1% 상승한 6,666.2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1% 오른 15,727.67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5% 오른 4,158.14로 종료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상승…`전자섹터 강세`


현지시간 17일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창업판지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1% 상승한 3525.60을, 선전성분지수는 1.23% 오른 14472.3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2.01% 상승한 3188.59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상승은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 발사의 성공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 다수의 섹터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전자 섹터가 폭발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밖에 전기설비, 컴퓨터 섹터도 크게 상승했다. 반면 철강, 건축재료, 가전용 전기 섹터는 하락했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제3세대 반도체가 평균 10% 이상 상승했고 반도체, 웨이퍼산업 테마 섹터도 9% 이상 올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25%↑…에너지주 상승 견인


17일 베트남 증시 VN지수가 0.25% 오른 1359.92로 장을 마감했다. 총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3.9% 감소한 22조5200억 동(VND)으로 미화로는 10억 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베트남증시 우량주 바스켓 VN30지수는 0.25% 내린 1461.91로 장을 마쳤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C)은 1.8% 하락하며 VN지수를 2포인트 가량 끌어내렸다. 업종별로 도매업 1.23%, 보험업 1.98%, 부동산업 -0.74%, 증권업 1.26%, 정보통신업 -0.53%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09% 상승한 317.07을,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82% 상승한 89.5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 매파 연준·달러 강세에 하락


뉴욕유가는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한 데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내렸다. 현지시간 17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 하락한 배럴당 71.0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지만 이날 1% 이상 떨어지며 배럴당 73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전날 유가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고점 부담에 대한 인식과 전날 매파적이었던 FOMC를 뒤늦게 반영하면서 유가는 주식 등 위험자산과 함께 하락세로 출발했다.

[금]

■ 매파로 돌변한 연준에 4.7%↓…1,800달러선 붕괴


금 가격이 1,800달러 선도 무너지는 등 크게 떨어졌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색채를 보여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치솟았고 달러화도 강세로 급반전되면서 금 가격을 압박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4.7% 하락한 1,774.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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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우려 속 나스닥 나홀로 상승…금값 4.7%↓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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