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럭계의 우버` 풀 트럭 얼라이언스 뉴욕 상장 초읽기
`트럭계의 우버`로 불리는 중국의 트럭 스타트업 `풀 트럭 얼라이언스(Full Truck Alliance)`가 뉴욕증시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1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IPO를 통해 15억 7천만 달러를 모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주는 총 8,250만주로 가격은 17~19달러로 책정됐으며 기업 가치는 300억(약 33조5700억원)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매체는 풀 트럭 얼라이언스가 오는 21일(현지 시각)에 최종 IPO 가격을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25억 8천만 위안(약 4억 달러)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2019년 15억 2천만 위안에서 34억 7천만 위안으로 대폭 증가했다.

트럭 스타트업인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트럭 운전자와 물건 배송을 원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트럭계의 우버`로 불린다. 중국어 명칭은 `만방(Manbang)`이다.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중국의 양대 트럭 공유 업체인 `화차방(Huochebang)`과 `운만만(Yunmanman)`의 합병으로 태어난 기업으로 알파벳,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마윈이 운용하는 윈펑 캐피털 같은 대형 투자사로부터 지난해 17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끝나가고 사람들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중국의 물류 시장은 점점 더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훌랄라(Huolala)와 같은 다른 회사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올해 뉴욕증시 IPO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배가 넘는 84억달러를 모금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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