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코인 `무더기 퇴출` 공지에…투자자들 `패닉`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5가지 코인을 원화마켓에서 없애고, 25가지 코인을 한꺼번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는 기습공지를 올리자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실제 해당 코인들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업비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의 원화마켓 페어(시장) 제거를 안내해 드린다"고 밝혔다.

제거 시점은 오는 18일 정오이며, 제거 사유는 "원화마켓 페어 유지를 위한 내부 기준 미달"로 공지됐다.

아울러 코모도(KMD)와 애드엑스(ADX), 엘비알와이크레딧(LBC) 등 25가지 코인을 상장 폐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는 이들 코인의 유의 종목 지정 사유에 대해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내부 기준에 미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은행 실명계좌 발급과 FIU 특금법 관련 신고 과정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종류가 많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급하게 코인 정리 절차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공지에 투자자들의 불만은 거세지고 있다. 실제 공지 직후 해당 코인들은 50% 가까이 급락했고, 13일 오전 11시 현재 기준으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투자 커뮤니티에는 "사전에 제대로된 검증없이 상장한 후 피해를 고스란히 투자자들에 전가한다", "업비트에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 등의 성토가 잇따르고 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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