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연준 긴축 정책 우려에 상승

국제 금가격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 여파 속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를 주목하는 가운데, 오는 10일(현지 시각)에 발표되는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4.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증시에 큰 타격을 준 바 있다.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조 달러 지출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결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도 미국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소폭 오르는 것은 경제에 `사실상 플러스`"라면서 지난 10년 동안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게 유지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옐런 장관의 발언은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면서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고 이에 따라 금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여기에 10일(현지 시각) 발표를 앞두고 있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선반영하며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점차 회복됨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결국 경기부양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과 물가 상승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금 가격은 온스당 1,9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6.8달러(0.4%) 오른 1,89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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