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더해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 달성이 희망사항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경제의 강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 시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을 분배로 연결시켜, 코로나 불평등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져야 완전한 경제 회복이라 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월 취업자 수는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65만 명 이상 늘었다"며 "일자리 증가의 절반 이상이 민간일자리인 것도, 또 청년층 취업자 수가 2000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도,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일자리 회복 흐름이 몇 달 더 이어져야 코로나 이전보다 나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면서 `민간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 성적이 글로벌 증시에서 최고를 기록한 것은 우리 민간기업의 활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를 약속했다. 공공 주도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고용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고, 당장 일자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은 정부가 당연히 힘써야 할 일로써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경제 회복은 국민 모두의 삶이 골고루 회복되는 것"이라며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임기 마지막까지 포용적 회복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 제공)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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