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물가 5개월 연속 상승세…수입물가는 하락전환
지난 4월 수출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와 제1차금속제품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14일 `2021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0.6%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19.40원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와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2% 뛰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3.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5%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5.0% 상승했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배럴당 62.92 달러로 전월 대비 2.4% 내렸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1.0%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2%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9%와 0.3%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전년 같은 달 대비 24.1%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4월 수출입물가는 지난 3월에 비해 변동성 확대로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5월의 경우 가격변수 움직임을 보면 상승압력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5월 중순이기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