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이규성, 이도현의 유일무이 고향친구로 첫 등장…‘절친 케미’ 예고


배우 이규성이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80년대 대학생으로 변신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

이규성은 극중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재학 중인 대학생 정혜건 역을 맡았다. 혜건은 희태의 유일한 고향 친구이자 명희의 성당 친구로, 수련(금새록 분)과는 같은 학내 써클에 소속돼 있는 마당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온화하게 자라 모난 데 없이 누구와도 두루두루 잘 지내는 성격의 소유자다.

지난 3일 방송된 `오월의 청춘` 1회에서 혜건은 유학을 꿈꾸고 있는 명희에게 독일 대학 입학 통지서를 전해주며 첫 등장했다. 혜건은 친구인 명희의 합격 소식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면서 따뜻한 심성을 드러냈다. 이어 혜건은 자신과 연관된 일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서울서 광주까지 내려온 절친 희태와 상봉했다. 둘은 오랜만인 만남에도 불구하고 어제 만난 친구처럼 편하고 즐겁게 회포를 푸는 모습으로 우정의 깊이를 짐작하게 했다.

이후 혜건은 희태와 함께 민주화 운동을 하는 친구들의 아지트로 향했다. 친구들에게 희태를 소개한 혜건은 그 중에서도 정보통인 후배에게 희태의 부탁을 요청했고, 밤이 되자 묵을 곳이 없는 희태를 데리고 사진관으로 돌아왔다. 혜건은 "니 참말로 뭔 일 있제? 이상해. 생전 안 하던 돈타령을 하질 않나, 부대껴 자는 거 질색하는 놈이 먼저 신세 진다고 하질 않나."라고 말하며 평소와 달라 보이는 희태를 꿰뚫어 보였다. 그리고는 "니 내 눈은 못 속인다잉. 니 광주에 여자 숨겨놨지?"라고 짓궂게 덧붙이면서 고향 친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규성은 그동안 다수의 연극과 독립영화를 거쳐, 영화 `스윙키즈`, 드라마 `스케치`, `진심이 닿다`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았다. 이후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연쇄살인범 까불이 박흥식으로 분해 흑과 백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는 입체감 있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역시나 많은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문상태(오정세 분) 아역으로 등장해 놀라운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다시금 한계 없는 소화력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에는 프레인TPC와의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더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했다.

지금껏 교집합 없는 연기를 펼쳐온 이규성은 이번 작품에서는 1980년대 역사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던 광주에서 뜨겁게 살아가는 캐릭터를 맡아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박이처럼 구수한 광주 사투리와 단발에 가까운 헤어스타일, 그리고 레트로 스타일링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80년대 대학생으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한눈에 사로잡은 그는 극 중 이도현, 고민시, 금새록과 각기 다른 절친 호흡까지 선보이며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 이규성의 새로운 활약에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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