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CEO` 버핏,"무슨 일 생기면 이 남자가 CEO"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새로운 CEO 후계자로 그렉 아벨 부회장이 낙점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워런 버핏 회장 이후 회장직과 CEO 업무를 맡을 인물이 그렉 아벨 부회장이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렉 아벨은 2018년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에 오른 뒤 사내에서 비 보험 부문 자산운용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만약 오늘 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 그렉이 내 업무를 인수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렉 아벨 부회장은 보험 자산 운용부문을 맡고 있는 제인 아지트 부회장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의 후계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 회장 겸 CEO가 지난 1965년부터 경영권을 인수해 이끌어온 투자회사로 버핏은 1974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A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유명하다.

1930년생인 워런 버핏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치투자자 가운데 한 명으로,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권이 매년 수십억 원 대에 거래될 정도로 투자업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15년 전에도 후계자 지명과 관련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당시 후보자가 주식 내부거래 혐의로 사임하면서 올해 90세가 된 버핏 후계자가 이번에는 지명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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