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급식·과잉 방역 논란에…軍 "중대단위 휴가 검토"

최근 논란이 된 열악한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 논란에 대해 국방부가 중대·대대 단위로 휴가를 보내는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1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중대원 전체가 같이 휴가를 다녀오면 생활관 자체가 격리시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대·대대 단위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은 휴가를 다녀온 뒤 예방 차원에서 장병들을 14일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있다. 규모가 작거나 산간 지역 등에 있는 부대의 경우 격리시설로 조성할 만한 여유 공간이나 별도 시설이 없어 과거 사용하던 노후 시설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대·대대 단위별로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내게 되면 격리시설 부족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차관은 이와 함께 현재 일부 부대에서 시행 중인 민간시설을 임차해 격리시설로 사용하기 위한 예산을 집중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일부 부대에서 샤워나 용변 보는 시간까지 제한한다는 이른바 `과잉 방역` 논란에 대한 개선안도 일부 소개했다.

박 차관은 "육군훈련소 같은 경우 세면을 1일차에 당겨 먼저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양치도 1일차부터, 마스크도 취침 시간에는 희망자에 한해서만 착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변 문제도 타 생활관에 가서 소독 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든지, 이동식 샤워부스도 좀 더 많이 설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부실 급식 논란에 대해선 "급식 예산은 매년 꾸준히 증액되고 있지만, 현재 한 끼에 2천900여원으로 신세대 장병들이 선호하는 고기 등 충분 배식하기에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예산 증액돼서 장병과 선호하는 메뉴가 많이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