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부 장관 내정자…NST 이사장 취임 하자마자 장관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장관으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16일 내정됐다.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에서 첫 여성 장관이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임 후보자는 초고속 통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대표적 공학자"라면서 "현장경험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맡으면서 축적한 과학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디지털뉴딜 등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서울 송곡여고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 휴렛패팩커드, 미국 벨연구소,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으로 재직한 뒤 2002년부터 이화여대로 자리를 옮겨 이화여대 공과대 학장과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청와대는 역대 최연소 이사장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라고 소개하며 임명했다. 하지만 임기를 3개월도 채우지 않은 채 과기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임 내정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선임 당시 3배수 후보로 압축됐을 때도 의외의 인물로 받아들여졌다. 최기영 장관이 개인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명 이후에는 과기계는 "현장 경험이 부족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의 유임이 예상됐던 상황에서 과학계와 부처 안팎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주요 과제가 산적한 과기부에 현장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물이 내정됐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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