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이 다채로운 봄꽃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준비했다. 서울시는 오늘(9일)부터 야외 정원과 온실에서 튤립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 12만 본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시작한다. 먼저 온실 입구 기획전시실에는 21종의 봄꽃과 관엽식물을 촘촘히 식재한 수직정원을 조성했으며 관람동선을 따라 다양한 품종의 제라늄, 수선화, 수국 등을 전시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특히 이번 봄꽃 전시에는 <식물기록>이라는 해설 전시가 함께 이뤄진다. 식물학이 발전해 온 역사와 기록, 학자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패널이 설치돼 식물 관람뿐 아니라 식물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전달한다.온실에서는 바오밥나무, 올리브나무, 망고, 바나나 등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열대과일이 나무에 열린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으며, 스카이워크에서는 열대나무의 잎과 수피를 눈앞에서 자세히 관찰할 수도 있다. 다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실 동시 입장인원을 200명을 유지하고 있어 방문객이 집중되는 주말 오후 대기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일이나 주말 오전에 방문하면 기다림 없이 입장하여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또한 야외에서도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주제정원과 호수원 수변가로에는 색색의 튤립, 수선화 등 12만 본이 일제히 꽃을 피웠다.봄꽃 전시와 함께 '정원지원실 (식물문화센터 1층)'에서는 구근 식물 전시, 식재법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4월 중순에는 식물판매장에서 튤립을 특별 판매할 예정이다.이번 봄꽃 전시는 6월까지 진행된한다. 서울식물원은 계절에 알맞은 다양한 꽃과 식물을 선보이는 한편 지속적인 기획전시를 통해 식물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식물 종보전의 필요성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사진= 서울식물원 제공)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열매를 주렁주렁 맺은 파파야, 빨갛고 노랗게 만개한 튤립, 흐드러지게 핀 수선화…. 봄꽃 12만 포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서울시는 9일부터 마곡동 서울식물원(사진)에서 ‘2021 서울식물원 봄꽃 전시’를 연다. 서울시는 “야외 정원부터 온실까지 발길이 닿는 전시공간 곳곳에서 다양한 봄꽃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온실 입구의 기획전시실은 21종의 봄꽃과 관엽식물을 촘촘히 심은 수직정원으로 꾸며졌다. 관람 동선을 따라가면 다양한 품종의 제라늄 수선화 수국 등이 있다. 온실에선 바오바브나무 올리브나무 등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도 여럿 볼 수 있다. 나무에 열대과일이 열린 모습을 보는 기회도 마련됐다. 성인 얼굴만큼 커다란 꽃을 만개한 횃불생강, 빨간 꽃을 1년 내내 피우는 하와이무궁화도 눈여겨볼 만하다.야외에서는 봄바람을 느끼며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제정원과 호수원 수변가로에 색색의 튤립과 수선화가 한가득 피어 있기 때문이다.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전시를 준비했다”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피어난 봄꽃을 보면서 기운을 얻는 분이 많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오는 6월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온실 동시 입장은 200명으로 제한된다. 서울식물원 관계자는 “평일과 주말 오전에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식물원 야외 관람은 연중 상시 무료이고, 유료 관람구역인 온실은 1인당 5000원(제로페이 결제 시 3500원)을 내야 한다. 서울식물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전시를 볼 방법도 마련하기로 했다. 전시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에 공개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