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올라운드 플레이어` 도약을 선언한 홈플러스가 점포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4개의 점포의 자산유동화로 얻은 자금을 `자산(매장)`과 `사람` 그리고 `환경`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했던 대형마트를 더한 창고형 할인점 개념의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출점을 재개해 공격적인 확장의 시동을 건다.

더불어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해 최신 트렌드에 앞서가는 `젊은피`를 수혈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강화를 위한 `환경 경영` 투자에도 힘을 쏟는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올해 10개점 `스페셜` 전환…유통 낭비요소 제거

홈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전국에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로 추가 전환한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리뉴얼 오픈을 진행하지 못했던 만큼 올 하반기부터 다시 공격적인 전환 오픈에 나선다는 포부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파는 소용량 상품부터 창고형 할인점에서 취급하는 대용량 상품까지 각 업태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고성장 중인 창고형 할인점의 구색과 가격을 갖추면서도, 한곳에서 필요한 상품을 다 살 수 없거나 용량이 너무 과한 단점을 보완한 형태다.

유통 전 과정의 낭비요소를 제거해 직원 업무 강도를 줄였는데, 매대에 진열된 상품이 조금만 비어도 수시로 상품을 채워 넣는 속칭 `까대기` 작업을 대폭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상품을 박스 단위 진열(RRP·Ready to Retail Package) 또는 팔레트 진열 방식으로 바꾸고, 박스나 팔레트는 완전히 빌 때까지 교체하지 않도록 운영방식을 바꿨다.

이를 통해 점포 직원들이 하루에도 수십 차례 매장과 후방 창고를 오가며 상품을 진열하던 반복작업 부담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상품 구색부터 매대 면적, 진열 방식, 가격 구조, 점포 조직 등 유통 전 과정의 낭비 요소를 제거했다"라며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개선된 자원은 다시 상품 등에 재투자해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갖춘 `선순환 유통모델`로 완성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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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 공채→상품 소싱 `최전선`…트렌드 대응

사람(인력)에도 투자를 단행하는데, 상품부문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앞서가는 인재를 상품 소싱의 최전선에 투입해 젊은 유통기업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이번 채용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준생`들의 일자리를 마련에 일조하기 위한 공익적인 목적도 담겼다는 설명이다.

앞서 2019년에는 무기계약직 직원 약 1만 5천 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전체 임직원 중 99%가 정규직인 기업`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영업이 종료되는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이들이 원하는 지역의 점포로 전환 배치해 주는 등 고용 유지에도 적극적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영업이 종료된 대전탄방점에서 근무했던 70여 명의 직원은 정년퇴직자(3월) 1인을 제외한 전원이 고용이 유지돼 현재 근무 중에 있다.

회사 측은 영업종료를 앞둔 점포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해서도 100% 고용보장을 거듭 약속했다.

나아가 "이들의 전환 배치에 있어서도 본인의 희망점포를 5지망까지 받아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사내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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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단 도입…"연간 4천여 그루 나무 보존"

ESG 경영활동 강화를 위한 `환경 경영`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 좋은 품질의 상품과 안전한 먹거리, 안정된 고용 등 유통업의 순기능을 넘어서는 데 회사의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모든 소비자가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각 가정과 지역사회의 연결창구이자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유통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점포 운영에서도 환경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했는데, 우선 PB상품에 대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극 도입해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억제할 계획이다.

더불어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 용기로 교체할 계획이며, 친환경 신소재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 배송에 있어서도 2015년부터 주문상품을 생분해성 봉투에 담아 전달하고 있으며, 종이 주문내역서는 올해부터 모바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지난 23년간 유지해 온 종이 전단은 올해 1월부터 디지털 전단으로 대체했고, 매주 뉴스 형식의 동영상을 통해 행사 상품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보관할 수 있는 `나의 메모`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연간 1,341톤에 해당하는 종이를 아껴 나무 4,471그루를 보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환경 분야로 확대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환경 경영에 나설 것"이라며 "환경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데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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