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내리는 일본 도시바…英 사모펀드 "23조원에 팔라"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도시바가 영국계 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옛 도시바 메모리인 키옥시나 인수를 선언한 가운데 모회사인 도시바까지 새 주인을 찾을지 주목된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펀드는 다른 투자펀드 등에 인수 동참을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경제산업성과의 조율도 시작했다.

매수 총액은 경영 프리미엄 30%를 포함해 2조3천억엔(약 2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펀드는 또한 도시바 주식 공개 매입을 통한 상장 폐지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이사회는 이 펀드의 상장 폐지 제안과 관련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본 대표 기업의 상장 폐지는 이례적인 일이다.

에너지·인프라 기업인 도시바는 과거 회계 부정 문제와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의 거액 손실로 경영 위기에 빠진 바 있다.

2017년에는 채무 과다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려 6천억엔 규모로 증자했고, 당시 주식을 인수한 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