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의 위기감…인텔 "파운드리 사업도 진출" 삼성 견제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23일(현지시간) 반도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는데 200억 달러(약 22조6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팻 겔싱어 인텔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새로 건설될 공장에서 첨단 컴퓨터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에 따르면 공장 2개가 건설되면 정규직 일자리 3천개가 새로 만들어진다.

겔싱어 CEO는 또 인텔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 주가는 이날 신규 투자가 발표된 뒤 6.3% 급등했다.

로이터는 이날 인텔의 투자 발표가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에 직접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면서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정부는 최근 대만 당국에 반도체 생산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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