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125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5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지며 달러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간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장중 1.495%까지 급등한 뒤 1.479%로 마감했다. 반면 뉴욕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 급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훼손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부양책 상원 통과 여부와 중국 양회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 안정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진정 여부가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4개월 만에 최고치…1,125원 돌파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