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장중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22일 오전 10시4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000원(3.76%)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00조4,643억원으로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하는 1조3,2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3,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주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은 향후 인플레이션 발생과 금리 상승으로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고 각국의 코로나19 지원금 추가 지급에 따른 유동성 증가 효과가 2분기부터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세가 끝났다고 볼 이유는 없다"며 "제품 믹스나 업황 개선의 수혜 정도, 실적 측면에서도 경쟁업계 대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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