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가 투자한 이항, 美 공매도 보고서에 주가 폭락 [글로벌뉴스]
1. 코로나19 여파로 반도체 부족 현상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량 지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정보 업체 IHS마킷은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2020년 말부터 자동차 부문 반도체 공급망이 큰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데, 다만 올해 안에는 업계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반도체 ETF를 비롯해,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거워 졌다고 덧붙였습니다.

2. 바이트댄스, 중국판 틱톡 `더우인` 뉴욕증시 상장 검토

중국의 대형 IT기업 바이트댄스의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이 뉴욕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정부에서 수세에 몰렸던 바이트댄스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새로워진 분위기에 올라타서, 중국 기술주의 인기를 기반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관측인데요. 미국 오라클과 진행하던 틱톡의 지분 매각 협상 중단에 이은 행보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더우인의 뉴욕증시 상장 계획이 바이트댄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투자자들은 이번 상장 검토 소식에 대해, 아직 논의 초기단계지만 `안될 게 뭐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3. 시티은행, 잘못 송금한 5,500억원 못 돌려받을 수도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 시티은행인 `역대급` 송금 실수를 저지른 뒤 되돌리기 어려운 처지에 몰렸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뉴욕 연방지방법원은 시티은행이 잘못 보낸 수억 달러를 돌려받게 해달라고 투자자문업체 10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는데요.

시티은행은 화장품 업체 레블론의 대출중개를 맡아 레블론에 채권이 있는 이들 금융회사에 총 9억 달러를 보냈는데, 원래 보내야 할 금액은 이자 800만 달러였지만 실수로 이자와 원금까지 몽땅 보내면서 금액이 10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시티은행은 작년 8월 반환 소송을 냈으나 아직 5억 달러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남의 실수로 입금된 돈을 쓰면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송금 실수는 쉽게 복구되기 마련이지만, 뉴욕주엔 돈을 받는 쪽이 송금 실수를 몰랐다면 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법 조항이 있다는 게 이례적 판결의 원인이었습니다.

4. 세인트루이스 연은 "비트코인, 달러화 위협못해"

5만달러 고지에 오른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달러화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한 연은 총재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CNBC 방송에 출연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먼 미래까지도 `달러 경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금값이 오르든 내리든, 아니면 비트코인이 오르든 내리든 `달러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가상화폐가 달러화를 위협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투자자들은 안전한 피난처, 즉 안정적인 가치 저장소를 원하는데 그것이 달러화"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5. 서학개미 투자한 이항, 美 공매도 보고서에 폭락

`아크 인베스트`가 출시할 우주탐사 관련 ETF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 홀딩스`의 주가가 오늘 곤두박질쳤습니다.

CNBC에 따르면, 공매도 투자업체 `울프팩 리서치`가 이항에 대해 `주가조작 및 사기혐의` 내용을 담은 공매도 리포트를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울프팩 리서치는 지난해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렸던 `루이싱 커피`를 저격해 `상장 폐지`를 시킨 전적이 있습니다.

이 소식에 오늘 이항 홀딩스의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62%나 급락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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