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지방 부동산 매입 증가... 속초자이엘라 등 주목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1~10월) 서울 거주자가 지방에서 매입한 주택 및 건축물은 6만7,96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간(2019년 1~10월) 대비 무려 48.70%(2만2,260건) 늘었다. 가장 많은 주택 및 건축물을 매입한 지역은 강원도로 총 1만2,813건이 거래됐다. 다음으로는 △충남 7,755건 △부산 6,115건 △경남 6,092건 △대구 6,037건 등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규제 직격탄을 맞은 서울 투자자들이 서울 대비 완화된 규제에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상위권 지역 대부분이 우수한 서울 접근성 혹은 철도 및 도로망 개통, 혁신도시 지정 등 개발호재로 추가적인 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도 아파트, 수익형부동산 할 것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원정 투자 1순위 지역인 강원도의 경우 지난 5월 속초시에 공급된 `속초디오션자이`가 정당계약 이후 약 1개월 새 100% 분양을 완료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까지 2시간대면 이동 가능한데다 지난 3월 기본계획 고시로 동서고속화철도 KTX속초역 조성사업 추진이 박차를 가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평가다.
충청남도에서는 지난 8월 예산군에 선보인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2차`가 정당계약 시작 2개월 만에 전 세대 완판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와 경계가 맞닿아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과 함께 10월말 충남혁신도시 지정이 막판 계약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송도선 트램 조성, 의료관광특구 지정 등 다수의 개발호재가 추진 중인 서구에서 분양 완판이 잇따랐다. 지난 10월 분양한 `송도 유림 스카이오션 더 퍼스트`는 계약을 시작한 지 약 1개월 만에 생활형숙박시설과 상업시설 모두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올 한 해 서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지방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원에서는 자이S&D가 생활형숙박시설 `속초자이엘라`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면적 23~34㎡ 총 432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까지 2시간대면 이동할 수 있으며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동서고속화철도 KTX속초역을 통해서는 서울 용산역까지 1시간 15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입지 상 속초 시내 중심에 위치해 하나로마트(속초중앙시장점), 속초로데오거리, 이마트(속초점) 등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에서 속초시의 주요 관광지인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바이마을, 청호해수욕장, 갯배 선착장 등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가 동해바다와 인접해 있어 타입에 따라 탁 트인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2개동, 전용면적 84~175㎡ 393세대,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119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이 노선들을 통해 대구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KCC건설은 12월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 `안락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220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4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동해선 안락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부산도시철도 4호선 충렬사역도 인접해 있다. 안진초, 안남초, 안락중, 남일중, 동래고 등 동래8학군이 도보권 내 위치해 있다.
삼부토건은 12월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16세대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이 인접하며 단지 바로 앞에 아산남성초가 위치한다. 여기에 주변으로 아산신창일반산업단지와 인주일반산업단지 3공구가 2024년 조성 예정에 있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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