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 영향 미치는 공황장애, 몸과 마음 모두 돌봐야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요즘,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뒤숭숭한 시점에서 이를 막기 위한 개인위생이나 영양 섭취의 필요성이 크게 늘었다. 이에 맞춰 관련 홈트레이닝 용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의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몸을 걱정하는 것만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우울한 기분이 들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도 `내 탓이오`라며 넘기는 경우가 많다. 버티고 버티다 병원을 찾은 뒤에는 이미 마음은 병들 대로 병이 들고, 몸까지 상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곪을 대로 곪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바로 `공황장애`다. 공포감과 함께 여러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공황발작과 언제 이 공황발작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해하는 증상으로, 대인관계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대부분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주변에 털어놓고 이겨내기보다는 참고 견디려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공황장애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이전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까지 정신질환은 개인의 의지가 부족해 발생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단순히 개인의 의지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한의학적에서는 심장 기능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심장은 자율 신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는 장기로, 자율적인 감정 조절 능력과 직결돼 있다. 즉,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장이 열이 올라 그 기능이 떨어진 것이 질환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공황장애 환자들의 경우 스트레스가 누적돼 심장이 과열돼 심장 기능과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약해진 심장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여러 방법을 병행하되, 몸과 마음을 두루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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