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무역합의 낙관 불구 코로나19 우려

中 "美 농산물 구매 가속화할 것"

애플, 코로나19 우려에 美 4개주 매장 다시 폐쇄

WTI 2.3%↑, 산유국 감산 합의 준수 기대

美 국채수익률 혼조...코로나19 우려

금 1.3%↑,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애플↓ 美 4개주 매장 다시 폐쇄

카니발↓ 美 크루즈선 운항 중단 연장

슬랙↓ 투자의견 하향조정

스포티파이↑ 목표주가 상향조정

AMC엔터테인먼트↓ 영화 관람 시 마스크 착용

[뉴욕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06/19)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8% 떨어진 25,871.46 포인트에, S&P500지수는 0.56% 하락한 3,097.74 포인트에 마감한 반면에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9,946.12 포인트에 종가형성했습니다.

금요일 증시는 올해 첫 S&P500 지수의 리밸런싱을 앞두고 큰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소식에 주요 지수 장 초반에는 상승 출발했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부담이 주요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등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이날도 신규 확진자가 하루 기준 사상 최고치로 증가했는데요. 여기에 애플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미국의 4개 주에서 매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주요 지수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후 장 후반에는 연준 위원들이 더 많은 통화 및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주요 지수는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로 하락폭을 다소 줄이며 반등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결국 다우는 208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준수 기대가 지속된 가운데 상승했습니다. 그 전날 OPEC+는 감산 합의 이행 미달 국가들이 조만간 보충 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미중 갈등 우려가 줄어든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7월물 WTI가격은 2.3% 상승한 39.75달러에, 브렌트유는 1.47% 상승한 42.12 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채수익률]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2년물은 0.19%에, 그리고 10년물은 0.69%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며 상승했는데요. 다만 달러 강세는 금 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한 모습입니다. 금요일장에서 금 가격은 1.3% 상승한 1753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섹터별 등락]

섹터별 등락 살펴보면, 헬스케어주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 하락불을 켰습니다. 헬스케어는 0.87%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는 -3.10%, 에너지는 -1.68% 그리고 IT도 -0.76% 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개별주]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진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등 미국 4개 주의 11개 매장을 다시 폐쇄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0.57% 하락했습니다. 구글은 -0.66%을 기록한 반면에 아마존은 0.79%, 넷플릭스는 0.86% 그리고 페이스북은 1.21% 상승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는 경제 재개 수혜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크루즈와 항공주도 부진한 흐름 보였는데요. 국제 크루즈 선사협회는 미국에서 크루즈선 운항 중단을 오는 9월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카니발과 노르웨이언 크루즈는 5% 넘게 떨어졌습니다. 델타도 4%대 그리고 유나이티드항공도 6%대 하락한 모습입니다.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인 슬랙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형 공동작업 플랫폼인 팀즈와의 경쟁으로 인해 슬랙의 장기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슬랙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슬랙의 주가는 3.19%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로젠블랫 증권이 스포티파이에 대한 목표주가를 주당 275달러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6% 상승했습니다.

영화관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7월 중에 대부분의 영화관을 개장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관람객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결국 1.95% 하락했습니다.

박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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