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불구 법인창업↑…청년층은 지식산업·시니어는 현장중심 창업
-고용창출 효과 큰 법인창업·기술창업 증가세 유지

-정보통신·기술서비스 등 지식기반 중심 소폭 증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법인창업과 기술창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신규 창업은 46만 2,991개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3.9%(14만1,243개) 늘어났다.

연초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하면서 전체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3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개인과 법인창업은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개인창업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비교적 고용창출 효과가 큰 법인창업은 15.7%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0.3%(198개) 증가한 5만8,892개를 기록하며, 2016년 통계 발표 이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0세 미만(8.9%), 60세 이상(12.9%)이 늘어나고 있어, 청년층의 활발한 지식서비스산업 진출과 함께 시니어층의 현장경험 기반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는 올해 1분기 새롭게 만들어진 창업기업의 경우 부동산업(44.3%), 도소매업(19.7%), 숙박과 음식점업(8.8%), 건설업(3.8%) 순이었다.

기술창업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업종별로도 차이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비대면 ICT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보통신업(9.4%)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으며,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 등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20.2%) 창업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1~2월 숙박, 음식점업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3월 18.4% 감소했으며, 개인서비스업도 1~2월 0.6% 증가한 후 3월 18.3%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40대 이상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부동산업을 제외한 신규 창업은 39세 이하 청년층과 60세 이상에서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30세 미만(8.9%), 60세 이상(12.9%)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청년층 창업은 도소매업과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 등에서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은 부동산업 외에도 도소매업 등에서 증가해 서비스업 위주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90.5%), 인천(64.1%), 대전(60.1%), 서울(55.8%) 등 모든 지역에서 급증한 반면 경북과 대구, 울산 등에서는 감소했다.
코로나 여파 불구 법인창업↑…청년층은 지식산업·시니어는 현장중심 창업
김정필IT벤처팀장 jp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