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비스업생산 사상 최대폭 감소...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4.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감소폭은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운수·창고업 생산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부품 수급 문제가 해소된데 힘입어 4.6%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전월보다 1.0% 줄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14.7%)는 늘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4.4%), 의복 등 준내구재(-11.9%)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8.1%)와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며 전월에 비해 7.9%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며 2.6%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하며 11년 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하락하며 12년 1개월만에 최대로 떨어졌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 영향이 3월 산업활동동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4월에는 주요 수출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영향과 경제 봉쇄 영향이 제조업 수출과 생산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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