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나! 문셰프’ 차정원, 불안X욕망 오가는 캐릭터 ‘이목 집중’


‘유별나! 문셰프’ 차정원이 불안과 욕망을 오가는 캐릭터로 완벽 변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채널A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에서 차정원이 맡고 있는 임현아는 디자이너를 꿈꿨지만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유벨라(고원희 분)만을 우상처럼 바라보던 인물. 벨라와의 우연한 만남은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실종된 벨라의 역할을 아버지 임철용(안내상 분)이 현아에게 맡기면서 현아는 갈등의 기로에 서게 됐다.

지난 주 방송된 ‘유별나! 문셰프’에서는 위태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 현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연민과 안쓰러움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이 일으킨 사고로 실종된 벨라의 생사도 모른 채, 벨라의 자리를 꿰차게 된 현아는 괴로움 속에 몸부림쳤다. 꿈에서 만난 벨라는 현아에게 더할 수 없이 혹독했고, 현아는 아버지에게 가짜 벨라로 사는 것의 괴로움을 토하며 그만하겠다고 매달렸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거기에 더해 오로지 벨라만을 생각하는 장선영(길해연 분)은 냉소적인 태도로만 현아를 대해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다.

벗어날 수 없는 압박감 속에서 디자인에 몰두하던 현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한 수면 클리닉에서 주사를 맞은 후 기운을 되찾은 현아는 다시 한 번 벨라가 되고자 하는 욕망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장선영이 패션쇼를 적극 홍보하는 이유가 벨라를 찾기 위해서임을 알게 된 현아는 또 다시 주사를 맞으며 벨라에 대한 죄책감을 잊어보려 애써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임현아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이 아니었다. 자신이 벨라를 죽였을 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끊임없이 괴로워하면서도 자신이 그렇게 꿈꾸던 벨라가 될 수 있다는 욕망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 현아는 하나의 감정에 몰입하지 않고 죄책감과 욕망을 오가는 양면성을 표출하며 그 인물을 마냥 미워할 수 없게 했다.

더불어 차정원 또한 현아의 복잡하고 불안한 심리를 세밀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갔다. 죄책감과 열등감에 시달리며 한없이 불안정한 현아를 차정원은 표정 하나 하나와 호흡까지 캐릭터와 하나 된 모습으로 연기 열정을 빛냈다. 밤거리를 헤매고 아버지에게 무릎 꿇으며 매달릴 만큼 압박감에 시달리는 현아를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처절하게 그려낸 차정원의 열연은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기 충분했다.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로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할 현아의 앞날이 더욱 궁금해지는 ‘유별나! 문셰프’는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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