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중 합병안 제시…코로나19에도 매출 100% 증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총사 합병 계획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7일 열린 29기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올해 3분기 말쯤 합병 관련 법률 검토가 끝나면 주주들에게 합병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을 책임지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셀트리온 제약이 케미칼 의약품을 책임지고 맡고 있다"며 "3사를 합병해 종합제약사로 발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많으면 회사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데 매수 자금 한계가 있으니 얼마 정도의 동의가 필요한지 등을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지분 20%와 셀트리온제약 지분 55%를 지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아울러 서 회장은 올해 예정된 은퇴 계획에 대해서도 변함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은퇴는 이미 5년 전부터 하던 얘기"라며 "임원의 정년이 65세인데 그것을 어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경영에 대해서는 "경영과 소유 분리를 위해 회사는 전문경영인들에게 내주고 2세들은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사회 의장은 주로 투자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며 내가 조언자 역할으로 계속 남아 순기능은 살리고 역기능은 최소화해 주주들이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서 회장의 2세 서진석 수석부사장과 서준석 이사가 셀트리온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자식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셈이다.

서 회장은 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이 판매하는 주요 제품은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항암제 위주라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적다.

또 지난해 유럽에서 허가 받은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는 병원에 가지 않고 환자가 자가 투여를 할 수 있어 병원 내원을 꺼리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고 항로가 끊기고 있지만 다른 회사와 달리 매출에 차질을 받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또 "트룩시마, 허쥬마는 항암제라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등 지역에서 문제없이 판매되고 있다"며 "매출에 차질이 없어 계획대로 작년보다 매출액이 100% 신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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