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딱 와닿는 요즘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경기침체 우려는 `제로 금리`, `양적 완화` 등 초강력 부양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주가 폭락에 이어 원달러 환율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장중 한 때 `플러스`로 올라서나 싶던 코스피는 결국 2.47% 떨어진 1,672.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오늘도 1조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나마 위안은 2.03% 오르며 500선을 간신히 지킨 코스닥입니다.

외국인 자금의 국내 이탈은 외환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년여 만에 장중 1,240원선을 돌파하더니 어제보다 13.7원 오른 1,241.7원을 기록했습니다.

현금을 확보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안전 자산의 대표격인 금 마저도 1g에 6만 원 아래로 값이 떨어졌습니다.

연 0.75% 사실상 `제로 금리` 시대.

`신중론`으로 일관하던 한국은행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어렵사리 발걸음을 내딛었건만

코로나 공포가 불러온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각 국의 통화 정책만으로는 그것이 근본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는 인식이... 코로타19 상황이 조기에 종료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우려가..."

오히려 기업이나 은행 도산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이 같은 `돈 풀기`가 시장에 불안감만 더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코로나 사태의 종식 시점을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가운데 한국은행이 쓸 수 있는 카드 또한 점점 줄고 있는 상황.

벌써부터 올해 2.1% 성장은 커녕 1% 성장도 쉽지 않을 거란 우울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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