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조`에도 코로나19 공포 여전…다우지수, 장중 2,800p↓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파격적인 통화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또다시 폭락세를 타고 있다.

미 연준을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 공급`을 본격화한 상황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의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전 9시30분 개장과 동시에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발효됐다. 뉴욕증시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만이다.

S&P500 지수는 이날 8%대 폭락세로 개장했다. 이로써 220.55포인트(8.14%) 하락한 2,490.47에 거래가 중단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250.46포인트(9.71%) 하락한 20,93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82.15포인트(6.12%) 하락한 7,392.73에 각각 거래가 중단됐다.

15분 뒤 거래가 재개된 이후로 더 밀리면서 10% 안팎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다우지수는 2,370.92포인트(10.23%) 내린 20,814.70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2,800포인트 밀리기도 했다.

S&P500지수는 276.95포인트(10.22%) 내린 2434.07에, 나스닥지수는 788.47포인트(10.01%) 내린 7,086.4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도 코로나19 공포감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강력한 조치를 쏟아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기본적으로 공중보건 이슈라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의 피터 부크바 투자책임자는 CNBC방송에 "연준이 유동성 바주카포를 쐈다"면서도 "결국은 시간과 의약품만이 이 상황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일요일인 15일 예정에 없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을 거쳐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무려 1.00%포인트 내렸다.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QE) 정책도 재개하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성명을 통해 달러의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준과 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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