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해 5월 회사 물적분할을 놓고 울산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0일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부분파업의 이유로는 회사가 갑자기 성과급 지급 등을 통보하는 등 일방적인 교섭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일 부분파업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열린다.

이번 부분파업은 올해 들어 첫 파업으로, 하루 앞선 19일에는 점심시간 오토바이 경적 시위도 연다.

노사는 지난해 5월 2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이달 12일까지 46차례 교섭했지만 임단협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을 놓고 주주총회장 봉쇄와 파손, 파업 등을 벌인 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회사는 불법 행위 책임을 물어 조합원들을 해고, 감봉 등 징계했고 노조 측은 해고자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금을 조합원들에게 우선 지급하고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 집회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전원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준비를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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