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내이사 연임 안한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대림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림산업은 기존 이해욱 회장과 김상우 부회장, 박상신 본부장 3인이 사내이사로 활동해왔다.

대림산업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해욱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3일까지이며, 김상우 부회장과 박상신 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 21일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림은 이사회 내에 설치된 내부거래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만 한정하기로 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 등 전체 4명의 이사가 배치되어 공정거래 실천과 계열사간의 내부거래 활동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대림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경영 투명성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사내이사 1인을 제외하고 3명의 사외이사로만 내부거래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성을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림은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 더불어 의료용 소재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대림은 기존 건설사업과 함께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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