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성장률 전망 1.0%로 하향…"금리 3차례 인하"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충격과 관련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0%로 낮췄다.

이는 지난달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한 차례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 하향에 나선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최근 다른 국가에서 감염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역풍이 더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세계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한국 내수에 대해 "국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2015년 메르스 당시의 2배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1분기 민간 소비 부문은 메르스 때보다 2배 위축됐고 2분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한국 정부가 추경 예산안 등 여러 경기부양책을 통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또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총 3차례에 걸쳐 0.7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시기는 4월에 한 차례, 5월과 7월에도 각각 0.25%씩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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